콩팥이 안좋으면 보내는 몸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신장이 안좋으면 보내는 신장 콩팥의 신호 알아보겠습니다. 콩팥은 간과 마찬가지로 ‘침묵의 장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잘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내 몸에서 많이 나빠져야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지만 콩팥이 병들어 간다는 몇 가지 증상과 특징을 알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콩팥이 안좋으면 보내는 내 몸의 증상과 콩팥 역할 자가진단
최근 통계에 의하면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빨리 알아보지 못하고 콩팥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라 합니다. 콩팥이 나빠졌다는 라는 말은 99.9%가 여과율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가진단을 통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대표적인 콩팥의 역할
콩팥이라고 하면 우리 몸의 필터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과율)
- 혈압관리 – 혈압에 관련된 호르몬을 조절
- 수분조절 – 몸의 부종 관리
- 전해질 관리 – 몸안 대부분의 전해질이 콩팥 내에서 관리(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
- 조혈 관리 – 골수에서 피를 만드는 조혈 기능 관리, 피는 골수에서 만들어지지만, 피를 생성하라는 명령은 콩팥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비타민D 활성화 – 비타민D를 임의로 섭취하더라도 콩팥의 기능이 나쁘면 소용없을 수도 있습니다.
2.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알려드리는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이 자주 있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신장 콩팥의 문제는 아닌지 반드시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요통 이외의 경우 평소에 콩팥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으면 신장이 안좋을때 생기는 신호들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1) 요통
콩팥이 안좋을때 놓치기 쉬운 증상 중의 하나가 요통입니다. 가끔 허리가 아플 때 침을 맞는 분들이 있는데 단순 근육통이나 디스크(척추 추간판 탈출증) 같은 척추 질환이 아니라 콩팥병인 경우가 있습니다.
콩팥은 배 쪽이 아닌 허리 척추의 양 옆에 있기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생겨도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 콩팥 깔때기에 해당하는 ‘신우신염’이 생기는 경우 요통이 발생하는데 특징은 근육통처럼 몸을 움직일 때 허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통증이 시종일관 지속되고 발열이 같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 콩팥 결석이 생겼을 때도 허리와 옆구리 쪽이 아픈데 이 경우는 아주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 소변볼 때 배뇨통도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2) 부종
-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을 마셔도 우리 몸이 붓지 않는 이유는 콩팥에서 레닌(renin)이라는 효소를 만들어서 먹는 만큼 배출해주는 수분 배출량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콩팥이 피로하여 배출이 잘 안 되면 손과 발 눈 주변부터 붓게 됩니다. 신장병 말기가 되어 콩팥이 거의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 손 발뿐만 아니라 폐와 심장에도 물이 차서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평소에 라면같이 짠 음식물을 섭취 후 잠을 자고 나면 다음 날 아침 바로 몸이 붓거나, 피곤할수록 몸이 부으면서 살이 찌는 분들은 콩팥 기능이 선적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3) 혈압 상승
- ‘혈압은 심장에서 조절한다’라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 심장은 펌핑을 해서 혈압을 만들어 내지만 일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곳은 콩팥입니다. 콩팥에서 분비하는 레닌이 혈압을 조절하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기 때문입니다.
- 갈비찜 같이 짠 양념이 많이 베인 음식으로 식사를 한 다음 갑자기 수축기 혈압이 180mmHg까지 올라가서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특별하게 받은 것도 없는데 가끔씩 갑자기 혈압이 널뛰기를 한다면 짠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콩팥에 스트레스를 준 것은 아닌지 섭취한 음식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단백뇨, 혈뇨
- 콩팥에서 필터 기능을 하는 사구체가 손상되면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아니라 몸속에 꼭 있어야 할 단백질 적혈구까지 소변 배출 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 결과 소변 배출 시 단백뇨나 혈뇨를 보게 되는데 소변에 단백질이 많은 경우 거품뇨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 남성의 경우 서서 소변을 볼 때 낙차 때문에 거품뇨가 생기기도 하지만 유독 거품이 많고 화장실 양변기 물을 내려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양변기 벽에 남아 있다면 단백뇨가 아닌지 소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는 경우, 몸에 염증이 있을 때, 혹은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도 단백뇨가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왔더라도 여러 차례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5) 빈혈
- 콩팥은 노폐물을 거르고, 영양소를 재흡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에이스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호르몬 생성기관이기도 합니다.
- 콩팥으로 보내는 혈액 속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콩팥이 이를 감지하여 EPO라는 호르몬을 생성하고, 이것이 혈액 속으로 방출되면 골수를 자극하여 혈액을 만들어 내는 조혈작용을 하게 됩니다.
- 콩팥이 기능이 나빠질수록 EPO생산이 떨어지고 빈혈이 심해지기 때문에 신부전 말기인 분들은 빈혈 교정을 위해서 철분제가 아닌 EPO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 빈혈이 심해지는 경우 혈액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숨이 차고 피곤하며 기운이 없는 쇠약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6) 식욕감소, 속이 메스꺼움, 울렁거림
- 우리 몸의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나 각종 약물 대사성 산물 등의 독소는 소변을 통해 빠져나와야 하지만, 콩팥이 나빠지면 몸속 노폐물의 배출 속도가 느려지게 되며 체내에 독소가 쌓이게 됩니다. 이를 요독증이라 합니다.
- 요독증으로 인해 위장에서는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나며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 콩팥이 나빠지면 사람 몸에서 나는 체취가 하수구 냄새 같은 암모니아 체취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요독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7) 골다공증
- 뼈 건강에 비타민d가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거나 음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콩팥에서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효소를 분비해주어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 콩팥이 안좋으면 비타민d 결핍증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진 것 같은데 어딘가 골절이 되어 병원에 입원 후 콩팥병이 있음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신장이 안좋으면 칼슘이 뼈에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쉽게 골다공증도 나타나며 더불어 골절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맺음
- 요통
- 부종
- 혈압 상승
- 단백뇨
- 혈뇨
- 빈혈
- 속이 울렁거림 메슥거림
- 식욕 감소
- 골다공증
- 요독증
콩팥이 안좋으면 위와 같은 몸에서 보내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런 신호가 빈번하게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콩팥병이 발병한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만으로도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내과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