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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증상 자가진단 고위험군 치료방법

나이가 드신 분들 중 기력이 부족하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노화로 인한 근력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그러나 만약 힘이 심하게 약해져 걷기가 어려워지거나 운동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면 근감소증 증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감소증
근감소증이 미치는 영향

근감소증 증상 및 근감소증 자가진단

근감소증은 운동량 감소, 만성 질환, 영양 부족 등으로 인해 근육의 양과 근력, 근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근력 저하와 근감소증 증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힘이 부족하다고 근감소증이 아니며, 근감소증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60세 이상인 분 중 걸음걸이 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우
  • 분당 0.8m 이하의 속도로 보행하거나
  • 악력 측정 시 남성의 경우 26kg 이하
  • 여성의 경우 18kg 이하일 때 근감소증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은 근력 감소로 인해 환자의 일상적인 거동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집에서만 생활하게 되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되어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쉽게 넘어지고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회복이 어려워지며, 이로 인해 거동 불가능해져 사망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근감소증 의심 단계

다음은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 증상입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 물건을 잘 들지 못함
  •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짐
  • 자주 넘어짐
  • 일부러 체중을 뺀 것이 아닌데 최근 체중이 많이 줄어듬(일 년에 자신 몸무게의 10% 이상 빠지면 유의한 체중감소로 봄)
  • 종아리 둘레가 줄어 많이 가늘어짐

근감소증 자가진단

평소 근감소증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문항들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4.5 kg 정도의 물건을 들어서 나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 방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걷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 의자나 침대로 이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 10개의 계단을 연속해서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 지난 1년간 넘어진 적이 있는지

이러한 문항들을 기반으로 5가지 점수를 산출하고, 총합이 4점 이상이라면 근감소증 증상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항목질문점수
근력무게 4.5kg를 들어서 나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0
□ 좀 어렵다1
□ 매우 어렵다 /할 수 없다2
보행 보조방 안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0
□ 좀 어렵다1
□ 매우 어렵다/보조기를 사용해야 가능/할 수 없다2
의자에서
일어나기
의자(휠체어)에서 일어나 침대(잠자리)로, 혹은 침대(잠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휠체어)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 전혀 어렵지 않다0
□ 좀 어렵다1
□ 매우 어렵다/도움없이는 할 수 없다2
계단
오르기
10개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0
□ 좀 어렵다1
□ 매우 어렵다/할 수 없다2
낙상지난 1년 동안 몇 번이나 넘어지셨나요?□ 전혀 없다0
□ 1~3회1
□ 4회 이상2

근감소증 확진단계

근감소증 진단은 근육량을 측정한 후 이루어집니다.

  • 전신의 체성분을 분석하여 각각의 팔과 다리의 근육량을 측정한 뒤, 총근육량을 구해 체중(kg)으로 나눈 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 이 수치가 남성은 7.0 미만, 여성은 5.4 미만이면 근감소증으로 진단됩니다. 반면 건강한 정상인은 남성이 7.70 이상, 여성이 5.4 이상의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근감소증 고위험군

1. 고령자

고령자는 근감소증이 일종의 노화현상이므로 75세 이후 초고령 기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노인은 66세 이후, 75세 이후, 85세 이후로 구분하는데, 75세 이후는 이전 나이에 비해 근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2. 만성질환자

  •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노인성 질환 대부분이 근감소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 당뇨는 근감소증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노인성 당뇨병은 근감소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그 외 만성심부전, 간경변 등 간질환, 만성 폐질환 등도 근육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암성 근감소증도 발생할 수 있는데, 암을 치료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만성질환이 시작된 40~50대라면, 근감소증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0~50대에는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부합할 정도로 근감소가 진행된 상태는 아니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근육 감소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근육량은 20대 후반에 최고치에 이르고, 이후로는 매년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근감소증 치료 방법

근감소증을 치료하는 특별한 약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개선해야 합니다. 현재 근감소증을 개선하는데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첫째, 운동입니다. 운동 중에서도 흔히 근력운동이라고 하는 저항성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적절하게 수행하면 근육 양을 늘리고 근력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근육을 유지하려면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입니다. 근감소증 예방에 특히 중요하며, 현재 섭취하는 단백질 양과 결핍된 정도를 파악하여 필요에 따라 단백질 보충제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권장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2g (대략 1g)입니다. 건강한 일반 노년층의 권장량도 이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성인은 하루에 약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백질 일일 60g 섭취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육류, 식물성 단백질까지 잘 섭취하면 하루 60g 정도의 단백질 섭취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 근감소증 확진을 받은 환자는 건강한 일반인보다 단백질을 더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근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근감소증 환자는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만약 단백질 결핍이 심한 상태라면 일일 1.5g까지도 섭취를 권고합니다.

근감소증 예방 방법

  •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근감소증이 진행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단백질 섭취와 저항성 근육 운동 등을 꾸준히 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노년이 되어도 근감소증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만 65세 이상 고령기가 되어서 근감소증 예방을 시작한다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 신체수행능력의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은 50세이며, 이전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체수행능력이 50세까지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조금씩 노화되기 시작합니다. 이후로는 근력감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지 때문에 50세 이전부터 근감소증에 대한 인식을 갖고, 근력감퇴 현상이 느껴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저항성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할 때에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고, 중년 이후부터는 근력운동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 고령시기에는 근력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 근력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은 줄어들고 기능이 약화되므로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은 헬스클럽에서 아령을 들어 운동하는 것만이 아니라,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아령을 이용해 팔을 굽혔다 펴기, 스쿼트 등의 간단한 저항성 운동도 좋은 선택입니다. 상하체를 균형 있게 운동하도록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

근감소증 증상 및 근감소증 자가진단, 치료방법, 예방 방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미리 예방과 관리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활발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우리의 건강과 기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저항성 운동 등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50세부터는 근감소증 증상에 대한 인식을 갖고, 근력감퇴 현상이 느껴진다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노년 시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